화엄사 영산회괘불탱(국보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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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06 16:50 조회8,396회 댓글0건본문
종목 : 국보 301호
명칭 : 화엄사영산회괘불탱(華嚴寺靈山會掛佛幀)
분류 : 불화 수량 : 1폭
지정일 : 1997.09.22
소재지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12 화엄사
시대 : 조선 효종
소유자 : 화엄사
관리자 : 화엄사
석가모니불이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인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화엄사에 있는 이 괘불의 크기는 길이 11.95m, 폭 7.76m, 무게가 200Kg이 넘는다. 석가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보현보살과 사천왕상 등이 배치되었다. 화면 중앙의 석가불은 높다랗게 만들어진 단의 연꽃받침 위에 앉아 있으며, 마귀를 물리친다는 의미의 손가락을 땅으로 향한 손모양을 취하고 있다. 둥근 얼굴과 어깨에서 부드럽고 원만한 느낌을 주고 필선은 매우 섬세하고 치밀해 세련미를 더한다. 석가불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석가를 모시며 서 있다. 사천왕 중 2구는 그림의 하단에, 2구는 상단에 배치해 마치 네 모서리를 지키는 것처럼 보인다. 각 상들의 얼굴은 둥글고 커다란 눈에 작은 코와 입, 길다란 귀를 가지고 균형잡힌 모습으로 서 있다. 홍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하였고 중간색을 사용해 은은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주며 채색무늬와 금색무늬가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조선 효종 4년(1653)에 만들어진 이 괘불은 각 상들의 늘씬하고 균형잡힌 형태, 밝고 선명하며 다양한 색채, 치밀하고 화려한 꽃무늬장식 등에서 17세기 중엽의 불화에서 보이는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괘불은 마(麻) 바탕에 채색한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로서 효종 4년(1653) 5월에 지영․탄계․도우스님 등이 조성하였으며 1976년 대웅전 왼쪽 계단옆 도량에 괘불을 모셔 세워 초파일 의식 도중에 하단부분이 찢어지는 파손을 입어서 1977년에 명선스님이 텡화 뒷면을 배접하여 보수, 1989년 4월에 종원스님이 탱화보수를 하였다.
※ 괘불은 국가에 천재지변이 생겼을 때나 기우제(祈雨 祭),영산재(靈山齋),예수재(豫修齋),수륙재(水陸齋)같은 것을 행하기 위해 신도들이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할 때 모시는 신앙의 대상물이다. 티베트는 괘불을 당카라고 부르며 석가탄신일,성도일,열반일에 큰 축제을 열고 이 때 당카를 내어 모시고 소원을 빌거나 예배를 드린다. 연중 행사로 내어 모시는 것을 ‘거불(巨佛) 햇볕쬐기’ 라고 하며, 부처님이 현세에 나타나서 고통을 덜어 주는 날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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