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대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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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삼보 전에 머리 숙여 정례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지리산 대화엄사의 대덕 큰스님들과 수행정진•정법구현에 진력하고 계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우리 화엄사는 빛나는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찰로, 천 년 역사의 유구함과 우리 전통문화의 향기를 그대 로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오늘의 화엄사가 있기까지는 많은 스님들과 여러 신도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늘 평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 화엄사 스님들은 때로는 묵묵히, 때로는 분주히 화엄사의 본래 면목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화엄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에도 제행무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시대흐름에 부합하고, 더 역량 있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화엄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변화"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교구 스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수행과 포교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수행과 포교를 해 오셨던 분들에게는 더 안정적인 기반을, 뜻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그 뜻을 펼칠 기회와 여건을 마련해 드릴 것입니다.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 중흥을 위해
1. 교구의 원융화합
2. 본•말사 상생 실현
3.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후 수행환경 마련
4. 세대•지역별 포교 전략 수립
5. 불교문화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
6. 수행문화공동체 실현 등
6가지 과제를 실현해내려고 합니다.
목표가 너무 높게 설정되었다고 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제가 반드시 이루어낼 것입니다. 저는 스님들과 화엄사를 사랑하시는 신도분들 그리고 후학들과 이 나라 미래 세대들에게 를'천년의 화엄성지'를 고스란히 물려주기를 발원하며 이 보배로운 화엄사 도량의 소임을 맡았습니다.
출가할 때의 신심으로 대중스님들을 외호하며 지역 내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리산 화엄사 숲길에서 덕문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