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 각황전 풍경 조성 불사

지리산대화엄사에서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76호)의 풍경 조성불사를 진행합니다.

풍경은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울려냅니다.  

풍경에서 나는 소리는 수행자들이 수마(睡魔)에서 벗어나 항상 깨어 있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풍경 속에서 종에 부딪혀 소리를 내는 “탁설(鐸舌)”이 대부분 항상 눈 뜨고 있는 물고기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풍경은 다른 건물에서는 볼수 없는 불교의 전통적인 불구(佛具)이면서 동시에 그 자체로써도 예술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불교 건축물의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현재 각황전 처마에 걸려있는 풍경은 일본식 풍경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를 탄압하기 위해 자행된 일본 문화 덧씌우기는 아직도 우리 주변에 이렇듯 남아있습니다.  

국보 문화재에 걸맞도록 각황전의 풍경이 제 모습을 되찾는 이번 불사에 동참하시어 우리의 자부심을 되찾고, 부처님의 전각을 장엄하는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불사 동참 문의 : 061-782-0011 (기도접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