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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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28 23:30 조회1,413회 댓글0건본문
부처님 오신날 화엄사는 이랬습니다. ^^
저녁이면 도량을 환희 밝히는 연등에 각자의 발원을 담은 꼬리표들이 빠진곳 없이
빼곡히 달렸고, 잠시 바람이라도 불면 소리까지 내며 제법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모두가 진지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위한 발원을 등에 걸어주셨습니다.
각 단체에서 준비한 체험 부스들도 종일 붐볐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템플스테이 부스는 연꽃 만들기, 비즈공예 등등 다양한 체험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찾아주신 가족들께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써주는 경어 써주기도 호평이 이어졌구요.
산사의 밥상 선다회에서는 정성껏 만든 꽃차와 녹차로 달디단 감로수를 만들어
방문해 주신 분들이 시음 할수 있게 애써 주셨습니다.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관욕은 하루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서 언제나 노력하시는 장애인 복지관에서는 컬링과 비슷한
방식의 스포츠인 플로어 컬링을 휠체어를 타고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주셨네요.
화엄사 어린이,청소년 법회에서 준비한 비누방울 놀이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점심 공양 후 12시~13시까지 타종 체험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국립공원 남부사무소는 체험부스와 함께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공간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주지스님께서도 어린이와 사진 한컷 찍으셨습니다.
구례 농민회에서는 매년 부처님 오신날 자비의 묘목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를
진행하셨고, 올해도 많은 수량을 준비하셨는데 3시가 되기전에 동이 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큰 의미가 있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준비 위원회에서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구례지역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법회에서 마련한 부스도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화엄예술제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법고 소리로 저녁예불의 시작을 알렸고, 예불을 마친 후 점등식과 탑돌이가 있었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점등식과 제등행렬에 스님들과 불자님들이 동참해
주셔서 부처님 오신 뜻깊은 날을 기리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의 축원을 끝으로 점등식과 제등행렬이 끝이났고,
이와함께 부처님 오신날의 공식행사도 모두 원만히 회향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두 같은 마음이셨을 줄 압니다.
이날 만큼은 조금 더 자비로우셨을 것이고,
조금 더 양보해 주셨을 것이며,
그리하여 행복하셨겠지요.
부처님 오신날을 준비하는 저희도 그랬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서 함께 축하할 것을 기대하며,
모두 행복한 마음을 나눌것임을 미리 기뻐하며,
위없는 존재의 탄생을 축제처럼 준비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습니까 ?
이곳 지리산 화엄사를 찾아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주신
모든 분들이 날마다 새롭고 환희심 가득한 날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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