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리산남악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4-19 11:12 조회649회 댓글0건본문
불기2568(2024)년 4월 19일 (금) 오전 10시 지리산 화엄사 아래 남악사에서 남악제례를 봉행하였습니다.
화엄사 부주지 우석스님 참석모습
지리산 남악제 축문
단군기원 4357년 갑진(甲辰)년 3월 계묘(癸卯) 삭(朔) 11일 계축(癸丑)에 초헌관 김순호 구례군수는 감히 지리산 산에게 밝게 고 하나이다.
만고의 영산으로 우리나라를 지키시고 지위로는 삼신산에 들며 영호남 다섯 고을에 걸쳐 우뚝 솟고 널리 퍼져 있으매, 나라의 제사를 주관하는 전사청에서 향과 축으로 받들어 모시며 노고단 남악사에서 그 유풍을 공경하고 우러러 보았으니, 인물과 학문은 계속하여 빼어나고 풍부한 재물로 백성을 이롭게 만든 혜택이 어찌 끝이 있으리까?
거자 약수는 더욱이 영묘한 효험으로 모든 병을 낫게 하고 깨어나게 만드니 천하에서 사람들이 다투어 모였나이다.
곡우 절기를 맞이하여 삼가 술과 과일을 갖추어 관과 민이 함께 모여 감히 작은 정성을 올리나니, 지리산 신께서는 강림하시어 백성을 영원히 돌보고 보호하여 주시기 바랍오고, 흠향 하시옵소서.
【지리산남악제의 역사와 유래】
지리산 남악제는 통일신라시대 오악산제(五嶽山祭)의 하나로 시작되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명산제(名山祭)로 왕이 제고사(祭告使)를 파견해 신상을 모시고 제를 올렸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사악제(四嶽祭)의 하나인 중사(中祀)급으로 제를 올렸습니다.
세조 2년(1456) 신사(神祠)인 남악사(南岳寺)의 위치를 노고단에서 더 아래쪽인 갈뫼봉 아래 광의면 온당리 당동으로 이전하여 제를 올렸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해마다 봄과 가을, 설날에 왕명으로 제사를 올렸으며, 재안이 있을 경우에는 별도로 제를 올리기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1908년 국제신사(國祭神祠)의 기능이 정지됨에 따라 남악사가 폐지되고 남악제례로 중단되었으며,
광복 이후 1964년에 '지리산약수제' 라는 명칭으로 곡우절에 복원되었으며, 단절된 남악제에 대해 지역유지 및 유림 등이 뜻을 모아 1969년 화엄사 아래에 남악사(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6호)를 새로 지어 한층 제례의 격식을 갖추었으며, 2000년부터 '지리산남악제'로 명칭을 바뀌었습니다 .
2015년 지리산남악제보존회를 설립하여 지리산 산신제인 남악제례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리산남악제는 2012~2013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통하여 그 역사성과 함께 제복,제기,제례음식 등의 복원을 위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쳤습니다.
제관들의 제복은 조선 숙종대를 기준으로 복식을 재현하였으며, 제기와 제례음식 등은 국조오례의 등
국가의례 기록을 근거로 고증하여 복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