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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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10 13:12 조회3,851회 댓글0건본문
이런 사람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히르는 강물 같은
친구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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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데 사람이 없습니다.
친구 속에 섞여 있는데 친구가 없습니다.
사랑은 흔한데 사랑이 없습니다. 마음이 열려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와 닿지 않으면 손을 잡아도, 가슴을 안아도
몸을 섞어도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사는 것이 행복합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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