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스님이 말하는 ‘행복의 비법’은?...화엄사, 범정스님 초청 '화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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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9-23 13:37 조회2,165회 댓글0건본문
인스타그램에서 2만8천여 명이 넘는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일명 꽃스님으로 불리는 범정스님이 자신의 출가본사인 지리산 화엄사를 찾아 대중들과 소통했습니다.
범정스님은 어제(23일) 지리산 화엄사가 추석특집으로 마련한 화야몽 프로그램의 초청법사로 나서 사람들에게 짧은 메시지를 통해 잔잔한 울림을 전했습니다.
22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 보제루에서 열린 추석특집 화야몽 프로그램에 앞서 꽃스님 '범정스님'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사진=진재훈 기자 )
[인서트]범정스님 / 대한민국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해안사 주지
(“젊은 스님이 하는 이야기를 어느 한 불자님이 들어주셨으면 좋게고 또 그 불자님의 피드백을 통해서 나의 수행처로 삼으면 좋겠다고 어린나이에 뜻을 세웠는데 그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시고 따라 주시니까 너무나 좋습니다.”)
스님은 출가한 사연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를 비롯해 남동생과 여동생까지 삼남매가 부모와의 연을 끊고 출가했다”면서 “자식들을 한날 한시에 보낸 어머니의 마음을 어땠을까 생각하니 죄송스러울 따름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출가한 저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화엄사에 3번이나 찾아오셨을 때 내심 너무나 반가웠지만 매몰차게 돌려보낸 것이 마음 아팠다”며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이별과 마주했다”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스님은 출가 후 사중생활을 들려주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스님은 “한 순간에 바뀐 생활 패턴으로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스님들의 보살핌과 사랑 덕분에 저와 동생들이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를 통해 배운 이별과 스님들을 통해 배운 사랑은 속세와의 연을 끊고 출가수행자의 길을 가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이밖에도 ‘나를 찾는 방법’ 등 청중들의 질문을 받으며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스님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각자가 성향이 다르다”며 “본질적으로 내 자신을 스스로 알아차릴 때 거울 속에 비친 참 나와 마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정한 나를 볼 수 있을 때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하고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화엄사 부주지 우석스님을 은사로 고교시절인 15살에 동진 출가한 범정스님은 대한민국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해안사 주지 맡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법향을 ‘꽃다운 수행자’가 되고 싶어 인스타 계정을 꽃스님으로 지었다는 스님은 호감가는 외모와 언변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화엄사는 사전 선착순으로 접수받은 참가자 40명을 보제루로 초청해 추석특집 범정스님 화야몽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화엄사가 준비한 단주와 선물세트를 받고 범정스님과 기념촬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스님의 인기를 실감하듯 MZ세대로 불리는 20대를 비롯해 중년의 직장인과 부부 등 전국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화엄사는 오는 10월 20일 화엄사 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성스님과 화엄사 원주 연우스님을 초청법사로 올해 마지막 화야몽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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