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우 스님 법문 “지혜와 실천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길”
“미래 천년을 함께 그려갈 화엄사” 덕문 스님, 주지 임기 회향 소회 밝혀
정광열 부회장·덕문 스님에 감사패 전달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4월 5일 화엄원에서 ‘화엄법회’를 봉행하고, 8년 주지 임기를 회향하는 덕문 스님의 소회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법회에는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월우 스님을 초청해 기념 법문을 진행했으며, 그간 화엄사 행사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덕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처음 주지 소임을 맡았을 때, 화엄사의 문화재와 자원,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고, 지역민과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지 토론했던 기억이 난다”며 “잊혀져 가는 천년이 아니라, 미래의 천년을 그리기 위한 고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최근 산불로 많은 피해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금은 우리 모두의 따뜻한 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그분들을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 모든 불자와 지역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편안해질 때까지 늘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엄사는 제너시스BBQ 그룹 정광열 부회장에게 화엄사 행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화엄사 사부대중은 덕문 스님의 임기 중 지역 불교 및 구례 발전에 대한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별도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중앙승가대학 총장 월우 스님의 법문

기념 법문에 나선 월우 스님은 “덕문 스님은 지난 8년간 호남지역 불교 발전과 종단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셨다”며 “수행자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 지혜는 곧 보살행이며, 올바른 선정과 지혜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고, 실천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는 덕문 스님, 월우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말사 주지 스님들과 신도들이 동참했으며, 덕문 스님의 회고영상, 화엄사 화음합창단, 한산사 가릉빈가합창단, 빛고을포교원합창단이 연합으로 축가를 봉헌하며 법회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