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뮤지컬 음악에 빠지다”...화엄사 모기장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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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8-07 10:25 조회608회 댓글0건본문
“한 여름밤, 뮤지컬 음악에 빠지다”...화엄사 모기장 음악회
"낭만과 힐링의 화엄사 여름밤"...관객 1000여명 댄스 퍼포먼스
4회 모기장 영화음악회 '성황'...여름밤 대표축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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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밤에도 푹푹찌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사의 여름 대표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화엄사 모기장 음악회가 올해는 뮤지컬 음악을 테마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현장을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나이 지긋한 노부부에서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천년고찰 화엄사를 찾은 사람들.
찜통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여름 피서를 즐깁니다.
저녁이 되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화엄원 앞마당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모기장 텐트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고, 객석도 이미 만석입니다.
밤이 깊어지자 음악회의 막이 오르고 윤형렬과 박혜민 등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주옥같은 명곡들을 열창합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파리의 OST ‘대성당들의 시대’를 비롯해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순간’ 등 뮤지컬 속 명장면과 배경음악이 감성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현장음]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것 내 육신마저 내 영혼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인서트]콘 / 뮤지컬 배우
(“정말 유명한 작품이라 브로드웨이에서 최장기 공연했던 기록도 가지고 있고 지금보시는 영화로도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했던 작품입니다. 이 유명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테마곡을 첫 번째로 연주해드리겠습니다.”)
어둠 속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불빛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한 여름밤 천년고찰의 앞마당은 그야말로 열기 가득한 '지붕 없는 클럽'으로 변했습니다.
강렬한 비트에 빠른 템포를 더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흥겨운 댄스 파티가 시작되고 천 여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초록빛 퍼포먼스로 화답합니다.
올해로 4회째인 화엄사 모기장 음악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객들이 몰리면서 불교계 사찰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
(“저 멀리 지리산 노고단이 보이고 또 푸른 하늘과 푸른 숲과 여러분이 있어서 화엄사가 빛나는 것 같습니다. 천년의 무한 역사를 내려오면서 그 마음의 향기와 빛을 오늘 여러분에게 드리는 또 나에게 드리는 감사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더운 날이지만 여름밤을 만끽하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인서트]장길선 / 구례군의회 의장(신도회장)
(“앞으로 이 화엄사 모기장음악회가 화엄사를 대표하고 구례를 대표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여름밤의 커다란 문화로서 정착되기를 기원합니다.”)
뮤지컬 공연장이 된 천년고찰, 방학과 휴가를 맞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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