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무안 합동 분향소서 조문
24개 본사, 1월 4일까지 분향소 운영
12월 31일 오전 전국 사찰서 추모 명종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179명의 희생자 위패가 봉안된 무안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종단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오후 2시 경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분향을 마친 진우 스님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절망하고 계시는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고통과 슬픔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었지만, 살아있는 우리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한 진우 스님은 “조계종은 이번 참사로인해 아픔을 가진 모든 분들을 도울 수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전국 24개 교구본사에 분향소 설치해 애도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희생 영가들의 천도 발원과 국민·불자 여러분들의 분향을 위해 조계종 직영사찰인 조계사, 봉은사, 보문사와 전국 24개 교구본사에 분향소를 설치, 국가 애도 기간인 1월 4일까지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음력 12월 초하루인 12월 31일 초하루 법회(오전 10시)를 기 전국 사찰에서 희생자 추모 명종 5타, 묵념과 함께 영가 추모 기도를 진행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을 마감하신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할 예정이다.

이날 합동 분향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백양사 주지 무공, 화엄사 주지 덕문, 송광사 주지 무자, 대흥사 주지 법상,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등 호남지역 교구본사 주지스님들과 주요 사찰 주지스님들이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법오, 사회부장 진경, 사서실장 일감 스님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이사 묘장,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중앙종회의원 등 200여 명의 스님들도 함께 분향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합동분향소에서 만난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유가족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을 당부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